카롤 보이티와의 철학적 인간학과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몸의 신학
이 글의 목적은 카롤 보이티와의 철학적 인간학과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몸의 신학 사이의 내적 연속성을 규명하고, 몸의 신학이 철학적 인간학을 계시 안에서 심화하고 완성하는 과정을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사랑과 책임』과『인격과 행위』를 중심으로 인간 경험, 행위, 자유, 자기결정, 자기소유로 이어지는 보이티와의 철학적 인간학을 고찰하고, 이를 몸의 신학의 원고독·원일치·원순수라는 원체험, 몸의 혼인적 의미, 선물의 해석학과 비교하였다. 이 과정에서 자기증여가 철학적 인간학과 몸의 신학을 연결하는 중심 원리임을 밝힌다. 인간은 자유로운 자기결정과 자기소유를 통하여 자신을 형성하며, 궁극적으로 자신을 타인에게 증여함으로써 친교를 이루는 인격적 존재이다. 몸의 신학은 이러한 인간 존재의 구조를 창조와 계시의 관점에서 심화하여 인간이 사랑과 자기증여를 통하여 친교를 이루도록 창조되었음을 드러낸다.
따라서 몸의 신학은 보이티와의 철학적 인간학과 단절된 새로운 인간학이 아니라 그 신학적 완성이며, 인간을 몸과 정신, 자유와 사랑, 개인성과 관계성의 통일 안에서 이해하는 정합적 인간학의 지평을 제시한다.
박상욱, "카롤 보이티와의 철학적 인간학과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몸의 신학", 한국가톨릭철학회 가을학술대회, 2026년 9월 19일
AI를 활용한 논문 윤리: "좋은 논문"이란 무엇인가?
생성형 AI는 자료 검색, 번역, 요약, 문장 교정, 초안 작성 등 연구 과정에서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AI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연구의 주체는 인간입니다. 연구의 출발점이 되는 질문을 만들고, 여러 가능성 가운데 선택하며, 최종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존재는 언제나 연구자입니다. 따라서 AI 시대의 논문 윤리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연구자의 책임과 양심의 문제입니다.
좋은 논문은 많은 정보를 모은 글이 아니라 좋은 질문에서 시작되는 논문입니다. 또한 기존 연구를 단순히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자의 비판적 사고와 새로운 관점을 담아야 합니다. AI는 글쓰기를 도울 수 있지만 연구자의 사고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논문은 진실성(Integrity)을 바탕으로 합니다. 표절이나 데이터 조작뿐 아니라 AI가 생성한 내용도 반드시 연구자가 직접 검토하고 검증해야 합니다. 논문의 모든 내용에 대한 최종 책임은 AI가 아니라 연구자에게 있습니다.
AI 시대일수록 더욱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힘입니다. AI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무엇이 중요한 문제인지 판단하고 윤리적으로 숙고하는 능력은 인간만이 지닙니다. 결국 좋은 논문은 좋은 기술보다 정직함, 성실함, 책임감을 갖춘 좋은 연구자에게서 나옵니다.
결국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연구의 핵심은 질문–선택–결정–책임의 과정입니다. AI는 훌륭한 조력자이지만, 진리를 사랑하는 인간 연구자의 양심과 사유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진실한 질문, 깊은 성찰, 책임 있는 연구가 좋은 논문을 만듭니다.
박상욱, "AI를 활용한 논문 연구윤리", 대구가톨릭대학교 종교영성학과 대학원 박사논문 세미나, 2026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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